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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조롱한 다저스 투수 켈리, 8경기 출장정지 징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논란이 올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사인 훔치기에 분노해 벤치 클리어링을 유도한 LA 다저스 투수 조 켈리(32)가 징계를 받았다. MLB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각) 켈리에게 8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게는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1경기 출장정지,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에게는 벌금 징계를 내렸다. 이중 켈리는 이의 신청해 재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징계가 유예된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휴스턴의 2017년 월드시리즈 사인 훔치기가 알려지면서, 켈리는 "올해 휴스턴을 상대하면 빈볼을 던지겠다"고 공언했다. 당시 월드시리즈 상대였던 다저스가 휴스턴에게 우승을 내줬기 때문에 분노가 더욱 컸다. 이에 켈리는 지난 29일 휴스턴과 원정 경기에서 5-2로 앞선 6회 말 등판하자 알렉스 브레그먼과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머리 쪽으로 위협구를 던졌다. 이닝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가다 코레아에게 혀를 내밀었다. 이에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몰려나와 대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정에 의해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MLB 사무국은 관련자들에게 징계를 내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7.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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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훔치기 후폭풍…빈볼 공언, 쇄골 논란까지

메이저리그(MLB) ‘사인 훔치기’ 후폭풍이 거세다. 호세 알투베(30·휴스턴)의 쇄골까지 논쟁에 등장했다. 미국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18일 소셜미디어에 “알투베가 기자들 앞에서 상체를 드러냈다. 그의 왼쪽 쇄골에 있는 문신을 확인했다”고 적었다. 알투베의 동료 카를로스 코레아(26)가 “알투베의 쇄골에 나쁜 문신이 있다”고 말한 지 이틀 만이다. 코레아는 알투베를 보호하기 위해 이 말을 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6차전에서 알투베는 뉴욕 양키스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쳤다. 홈플레이트에서 환영하는 동료에게 알투베는 “내 유니폼을 찢지 말라”며 옷깃을 여몄다. 일각에서는 “알투베가 몸에 부착한 전자기기를 통해 사인을 전달받았다. 그걸 들킬까 봐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레아는 “전자기기가 아닌 문신 때문”이라며 알투베를 감쌌고, 이틀 뒤 알투베는 일부러 옷까지 벗어 보였다.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이 사인을 훔친 건 MLB 사무국 조사를 통해 이미 밝혀졌다. 카메라로 상대 사인을 간파해 더그아웃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방법으로 타자에게 구종을 알려줬다는 것이다. 휴스턴은 14일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며 “진심으로 사과한다. 야구팬의 신뢰를 다시 얻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다른 팀 선수들은 휴스턴 선수들이 징계받지 않은 걸 문제 삼고 있다. 일부 선수는 휴스턴이 2019년에도 사인을 훔쳤다고 믿는다. 특히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패한 LA 다저스 선수들 분노가 심하다.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은 “휴스턴 타자들에게 빈볼(위협구)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디 벨린저는 “알투베가 2017년 MVP를 도둑질했다”고 비난했다. 다저스에서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다루빗슈 유는 “휴스턴으로부터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빼앗지 않은 건 이상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금속 덩어리(piece of metal)를 회수하는 건 소용없다”고 말했다. 이 말이 엉뚱하게도 우승 트로피 비하 논란으로 번졌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워싱턴 투수 션 두리틀은 “우승 트로피는 성배다. 또 선수들이 노력하는 이유”라며 커미셔너를 비판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2020.02.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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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양승호 “난 3차전” 이만수 “난 4차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가 1차전 하루 전인 15일 부산 사직구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롯데에선 양승호 감독과 투수 송승준·포수 강민호, SK에선 이만수 감독대행과 1루수 박정권·3루수 최정이 참가했다. 시작은 "PO가 몇차전까지 진행되겠느냐"는 질문이었다. 참석자 가운데 다섯 명이 손가락 네 개를 들었다. 소속 팀이 3승 1패로 이긴다는 의미. 유일하게 양 감독이 손가락 세 개를 들었다.양 감독은 이번 PO에서 3인 선발 로테이션을 쓸 예정이다. 4차전 이상 가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고전할 수 있다는 생각. 양 감독은 PO 1~3차전 선발도 모두 공개했다. 1차전은 15승 투수 장원준이 맡고, 2차전은 송승준, 3차전은 라이언 사도스키가 던진다. 양 감독은 "다승 순으로 순번을 정했다"고 농담했다. 이 대행도 "김상진 투수코치가 2차전 선발 투수를 정하는데 좀 망설이고 있다"고 전제한 뒤 "1차전 김광현, 2차전 송은범, 3차전 고든, 4차전 윤희상으로 끝내겠다"고 공언했다.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가 모두 예고되는 건 이례적이다. 두 감독은 PO 키 플레이어로 각각 손아섭과 이호준을 꼽았다. 좌타자 손아섭이 SK 왼손 투수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며, 주장 이호준이 잘해야 후배들을 잘 이끌 수 있다는 의미다. 롯데 송승준은 "SK가 지난 4년 간 세 번 우승한 포스트시즌의 강자다. 하지만 이미 과거이고, 올해는 아무도 모른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이에 박정권은 "우리 팀은 5년째 현재진행형이다. 시즌 시작때부터 우승을 위해 뛰었다. PO 진출이 처음인 롯데의 약점을 노릴 것"이라고 맞받았다. 신경전도 있었다. 강민호가 "과거엔 SK를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올핸 그랬던 경기가 없다. 투수 모두가 SK전에 던지고 싶어한다"고 하자 최정은 "다른 팀보다 좀 더 쉬운 팀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과거 빈볼 시비, 사인훔치기 논란 등 악연에 대해 강민호가 "훈련 기간에 준비를 많이 했다. 단속을 잘 하면 상대가 정확히 훔치지 못할 것"이라고 하자 박정권이 "무슨 준비를 했다는 거냐. 우리는 그런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기자석에서 웃음이 나오는 가운데 두 팀 감독이 과열 분위기를 진정시켰다. 양 감독은 "빈볼이야 경기의 일부로 볼 수도 있지만 사인훔치기 등 플레이가 있어선 안 된다"고 했고, 이대행은 "두 팀 모두 착한 선수들이다. 오해가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 부산=최민규 기자 didofido@joongang.co.kr사진=임현동 기자 2011.10.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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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말속뜻] 김성근 “이종욱 잡아 잘 풀려” 김경문 “최악의 경기”

승장-김성근(SK 감독)선발 로마노가 1회 이종욱을 잘 막아 경기가 잘 풀려갈 것이라 생각했다. 로마노의 호투와 선취점으로 주도권을 잡아갔지만 역전당하는 일이 워낙 많아서 걱정을 하긴 했지만 불펜들이 잘 지켜냈다. 한국시리즈 시작 전 1차전을 내주더라도 2·3차전을 잡아가려고 했는데 2차전에서 패해 처음 생각과 조금 어긋나긴 했다. 하지만 투수들이 좋아지고 있어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 송은범을 4차전 선발을 하려고 했는데 2차전에서 볼이 좋지 않아 생각을 바꿨다. (4차전 선발)김광현은 시즌 막판부터 괜찮았다. 김광현을 최대한 끌고 가고 송은범을 투입할 것이다. 양팀 모두 흥분상태에 있는 것 같다. (두산의)&#39오버 제스처&#39가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사구가 많은 것에 대해)어느 공이 일부러 맞힌 것인지는 보면 알 것 아니냐.(패장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섰던 앞의 두 경기와는 표정부터 달랐다. &#39이제부터 내 수가 통하기 시작했다&#39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1차전 패배 후 공언했던 &#39이종욱 잡기&#39에 성공했다 것과 불펜진도 정상적으로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경기 후에도 SK에서 나온 사구는 빈볼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리고 홍성흔·이종욱 등이 펼치는 다소 강한 세러머니에 SK 선수들이 흥분했다며 두산 선수들을 탓했다. 상대방의 &#39오버 제스처&#39에 선수들이 흥분하긴 했지만 빈볼은 던지지 않았다. 다소 모순된 상황이지만 김성근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한 의문을 풀어주지 못했다)패장-김경문(두산 감독)제가 4년째 감독하면서 최악의 경기를 했다.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프로야구 최고의 잔치인 한국시리즈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나왔다. 더이상 팬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 미팅을 통해 우리팀은 실력으로 이기자고 얘기하겠다. 몸쪽을 던지다 사구가 나올 수는 있다. (1·2차전에서)6번을 맞았어도 어필하지 않았다. 감독이 느끼는 것보다 타석에 선 선수들이 느끼는 위협은 어느 정도이겠는가. 벌써 우리 고참(2차전 사구에 맞아 부상을 입은 안경현을 일컬음)이 피해를 보지 않았는가. (최준석 타석에서) 또 그런 타구가 나와 선수들의 기분이 안 좋았을 것이다. 보시는 분이 판단할 수 있지 않나. &#39이렇게까지 해서 이겨야 하나&#39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에서 졌다. 오늘 아쉬웠던 부분은 남은 경기에서 보답하겠다. (인터뷰실에 들어서자마자 사과부터 했다. 양팀이 출동하는 최악의 사태에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는 듯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분쟁의 원인이 SK쪽에 있음을 항변하는 듯 했다. 부상으로 남은 한국시리즈에서 뛰지 못하는 안경현까지 거론하는 대목에서는 &#39두산은 선의의 피해자&#39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의도도 엿보였다. 다시 특유의 평정심을 찾은 김경문 감독은 다시 사과를 반복했다. SK를 상대로 하고 싶은 말을 억제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2007.10.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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